기획자

기획자를 그만두는 이유
신입 기획자로 전향하고나서 입사한 곳은 취업정보를 나누는 카페로 시작해 자체 콘텐츠를 만들어 대학들과 방학기간 중 대기업 취업을 위한 강의 계약도 하고 B2C 교육 콘텐츠 사이트까지 갖춘 회사였다. 맡은 업무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App 기획이었는데 한창 재미있게 일하던 중 교통사고가 나버려 팔을 다치는 바람에 3개월만에 퇴직을 당했다. 1년이라는 시간 뒤에 다시 취업한 곳은 ERP솔루션 회사였다. 나름 회사도 크고 자체 솔루션이 있다보니 그곳에서 많은 IT지식과 계약 단위로 움직이는 B2B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주로 맡은 업무는 전략 기획과 신규 서비스 기획. 하지만 대표님이 더 큰 솔루션 회사의 지분을 높여 인수합병을 위해 고군분투 하시다보니 점점 서비스 기획에서 전략 기획으로,..

개발자에서 기획자로
나는 ERP 솔루션 회사, 헬스케어 회사를 거쳐 대기업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하는 유명 에이전시에서 근무 중이다. 6년차가 될 때까지, 기획의 모든 것을 배우고 싶었고 인하우스와 에이전시 가리지않고 모두 경험하고싶었다. 크고 작은 이슈부터 사람 간의 트러블까지 경험하며 문제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었고 차곡차곡 프로젝트 경력을 쌓으며 시니어 기획자로써 입지를 굳히기 위해 끊임없이 성장하고자 했다. 그리고 지금, 퇴사를 결심했다. 사직서를 내자 전혀 예상하지 못하셨다는 듯 팀장님은 당황하며, 사직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것을 권유하셨지만 이내, 내 퇴사 사유를 듣고 그 마음을 접으신 듯 했다. 내 퇴사 사유가 '개발자 전향'이기 때문이다. 개발자에서 기획자로 전공이 컴퓨터공학과인 나는 C언어를 포인터까지 활용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