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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라이팅의 기준
Planning

UX 라이팅의 기준

2022. 5. 29. 18:09

생각없이 기획하는 사람은 있다. 하지만 생각없이 기획하는 기획자는 없다. 그런 경우는 대부분이 리더가 잘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명확한 요건이나 프로젝트 배경 설명도 없이 기획을 하라고 한다면 기획자는 자신이 알고 있는 수준에서의 기획을 하기 시작하고 이를 조기에 파악하고 바로 잡아주지 않는다면 추후, 전면 재수정이라는 처참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사수가 없는 주니어 기획자들은 잘못이 없다.)

 

기획을 떠나는 입장에서 모든 주니어 기획자에게 내 경험과 글이 공유되길 바라며, 블로그에서 재미있게 본 글을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인하우스의 불쌍한 주니어 기획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에이전시는 가이드가 분명하게 존재하므로 상관없다.)

 

일반적인 인하우스를 예를 들어보자. 자사의 App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유저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노출되는 문구 및 워딩에 익숙해져가며 심지어 다음 액션을 예상하기도 한다. App의 사용성(UX), 그리고 회사가 보여주고자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UX 라이팅이다. 기획자는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단어와 문구를 생각해야만 한다.

 

효과적인 UX 라이팅의 기준

1. 일관성
2. 명확성
3. 간결성
4. 유용성

 


일관성

가장 기본이자, 우선 기준으로써 말투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은 서비스의 목적과 타겟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보험 비교 App - 굿리치

보험 비교 서비스 [굿리치]의 UI를 살펴보면 큼직한 텍스트, 시원시원한 여백으로 중요한 정보가 눈에 잘 들어오는 것이 특징이다.

UX 라이팅에 있어서 슬로건과 각 페이지이 주요 정보,알림, 인증 등의 모든 문구에서 일관성을 볼 수 있다. 혹시 회사에서 기획자간 협업을 하게 되는 경우, 공통 정의 기획서라는 것을 참고하면 된다. 간혹 말을 어렵게 쓰는 것이 전문성있어 보이는 줄 아는 경우가 있다. 그러지말자 제발. 사용자는 똑똑해보이는 App을 원하지 않는다. 친절한 App을 원한다. 자신의 기획서 뿐만 아니라 협업 중인 기획자의 기획서를 보며 톤앤 매너를 맞추자. 혹시 혼자서 기획을 담당하고있는가? 그럼 상관없다. 정말?

 


명확성

(왼쪽) 티스토리 / (오른쪽) 네이버 블로그

어떤 문구가 더 명확할까? 복구 불가 안내가 정말로 중요한 정보인지에 대해서는 사용자 성향 등에 대해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명확성으로만 놓고 본다면 티스토리 팝업 문구가 더 명확하다. 또한 삭제 팝업에서는 '삭제', 저장 팝업에서는 '저장', 동의 팝업에는 '동의' 처럼 모든 내용에 범용적으로 쓸 수 있는 '확인' 이 아닌 맥락에 맞는 행동을 버튼에 명시해주는 것이 훨씬 명확하게 사용자에게 전달될 수 있다.

 


간결성

(왼쪽) 페이스북 / (오른쪽)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보고 어떤 느낌이 드는가? 기획자 입장으로썬 기가 막힌다.. 너무 투머치다!! 게시물 삭제 시, 엄청난 핸디캡이 있는 것처럼 과도한 문구 노출로 인해 위협적으로까지 보인다. 잘 보이지도 않는건 덤. 인스타그램은 간결하지만 게시물 삭제 시, 다시 복구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인지를 시켜주지 못한다. 간결하기 때문에.

 

간결성도 중요하지만 경우에 따라 너무 간결한 안내 문구는 사용자의 충분한 이해를 돕기 어려울 때가 있다.

최대한 간결하도록 문구를 작성해본다면 '게시물 삭제 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삭제하시겠습니까?' 가 어떨까싶다.

 


유용성

(왼쪽) 페이스북 / (오른쪽) 네이버 블로그

두 서비스 모두 삭제 시, 복구할 수 없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사용자 콘텐츠가 중요한 서비스에서 삭제는 지양하는 기능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경고와 동시에 삭제 시, 삭제가 아닌 '수정'이라는 대안을 제시해줌으로써 유저는 삭제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여지를 준다. 경고와 함께 대안을 제시해주는 이러한 문구는 마케팅적으로도 작용되는 부분이다. 

 

가입과 등록, 상세, 매칭, 설정 등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화면일수록 더욱 고민이 많이 되어야 하는 UX 라이팅을 설명해보았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명확하게 말하기위해서는 문장이 길어지고, 간결하게 말하기위해서는 친절할 수 없다. 유용하기 위해선 구구절절 열거하거나 기능을 더해야 한다. 조화가 적절하게 이루어지며 브랜드의 목소리를 유지할 때 UX 라이팅은 빛을 발할 수 있다.

 

정답은 없다. 좋은 UX 라이팅의 기준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다. 확실한 것은 이러한 고민들이 결국 사용자 경험을 개선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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